• 최종편집 2026-02-07(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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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회 모습

 

[알파데일리 강동환 기자] 양산을 대표하는 최고 문학회 천성문인협회(회장 이제혁)는 지난 24일 오후 12시, 양산시 중부동에 위치한 ‘꽁당보리밥’ 식당에서 '제14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30여 명이 넘는 회원들이 참석해 2025년도 재정 결산을 마무리하며, 2026년도 사업계획·예산안과 정관 개정안을 심의·의결하며 협회의 새로운 시대를 공식적으로 열었다. 특히 이번 총회는 제5대 신진철 회장 체제를 마무리 며, 제6대 이제혁 회장 취임 이후 처음 열린 정기총회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이날 정기총회는 단순한 연례 회의가 아니라, 한 시대의 정리·새로운 문학협회의 출발을 함께 담아낸 자리였다. 그동안 천성문인협회를 이끌어 온 제5대 신진철 회장은 재임 기간 동안 문학회 운영의 안정화와 '천성문학'의 지속적인 발간, 대외 활동의 기반을 다지며 협회의 중심을 굳건히 세웠다. 이날 총회는 신진철 회장 체제에서 정리되지 못한 과제가 남지 않도록 재정과 행정을 깔끔히 마무리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총회는 김미아 사무국장의 사회로 차분하고 품격 있게 진행됐다. 행사에 앞서 이제혁 회장, 정성껏 준비한 작은 선물이 회원들에게 전달됐으며, 회원들을 대표해 전 제3·4대 회장을 역임한 이석봉 회장, 먼저 선물을 전달받았다. 이석봉 회장, 대표로 선물을 받으며 현장은 자연스럽게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이어졌다.


이어 김성희 회원의 색소폰 오프닝 연주가 울려 퍼졌다. 김현식의 '내 사랑 내 곁에'를 연주한 김성희 회원의 깊고도 따뜻한 선율은 총회의 시작을 알리기에 충분한 울림을 전했다. 행사의 분위기를 한층 부드럽게 조성한 색소폰 연주는 참석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연주가 끝나자 장내에는 큰 박수가 쏟아지며 공감과 여운이 가득한 순간을 만들었다.


이어 조경숙 회원이 김종해 시인의 '그대 앞에 봄이 있다'를 여는 시로 낭송했다. “지금 네가 서 있는 그곳에 봄은 와 있다”는 시의 메시지는, 지난 시간의 무게를 딛고 다시 시작을 맞이하는 이들의 마음을 조용히 두드렸다. 조경숙 회원의 담담하면서도 깊이 있는 낭송은 총회장 안에 따뜻한 여운을 남기며, 새로운 문학의 봄이 이미 우리 앞에 와 있음을 조용히 예고했다


이어 김미아 사무국장는 성원 보고 결과, 참석 30명과 위임 23명으로 정기총회 성원이 충족되었고, 이제혁 회장의 개회를 선언했다. 제6대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으로 정기총회를 주재한 이제혁 회장은 “천성문인협회는 양산 문학을 대표하는 문학회로서, 문학의 깊이와 운영의 책임을 동시에 지켜야 할 시점에 와 있다”며 회장으로서의 각오를 밝혔다. 이어 유진숙 고문의 꽃다발 증정이 진행되며 회원들의 큰 박수가 이어졌다.


이날 총회는 양산문화원 박인주 원장(고문) 함께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박 고문은 “천성문인협회는 양산 문학의 중심에서 오랜 시간 묵묵히 역할을 해 온 단체”라며, 앞으로도 지역 문학의 품격을 높여 달라는 기대를 전했다.


본회의 안건으로는 2025년도 감사보고·재무보고가 차례로 이어졌다. 정만석 감사는 “전반적인 회계 운영과 사업 집행이 적정하게 이루어졌다”고 보고했고, 이는 제5대 신진철 회장 체제의 행정이 안정적으로 마무리되었음을 공식적으로 확인하는 절차였다. 이어 이호형 재무국장은 2025년도 회계 자료를 상세히 설명하며 재정 정리가 깔끔하게 이뤄졌음을 보고했다.


이어 이제혁 회장은 제6대 회장 체제에서 추진할 2026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직접 설명했다. 사업 방향과 재정 운용 계획이 명확히 제시되었고, 회원들은 박수로 원안 승인했다. 이로써 제6대 이제혁 회장 체제의 첫 공식 사업 계획이 정기총회를 통해 확정됐다.


정관 개정 안건 역시 이번 총회의 핵심 사안이었다. 신입회원 연회비 조정, '천성문학' 발행인 명시 변경, 총회 의결 요건 정비, 회장 임기 제한, 회장 행정 재량권을 명문화한 조항 신설 등은 모두 협회의 체계를 정비하고 향후 운영의 기준을 분명히 하는 방향으로 의결됐다. 이는 제5대에서 제6대로 이어지는 회장 교체 과정 속에서 협회의 제도적 틀을 다시 세우는 의미 있는 결정이었다.


공식 안건을 모두 마친 뒤, 총회는 문학회다운 ‘시의 시간’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박경리 선생의 '우주만상 속의 당신'이 서상천 낭송가(선생님)의 깊고 울림 있는 음성으로 낭송되며 회의장은 고요한 감동으로 물들었고, 이어 송다인 시인은 '꽁당 보리밥 먹고 황금 보따리 만고'를 낭독해 삶의 소박한 기쁨과 문학이 주는 따뜻한 위로를 담담히 풀어냈다. 이윽고 단체 사진 촬영을 앞두고, 참석자들의 마음은 한순간 조용히 한곳으로 모아졌다.


화회 단하브의 절제된 꽃 장식은 행사 공간을 단정하고 품위 있게 완성했고, 모든 회의 절차는 이제혁 회장이 직접 정리하며 폐회를 선언했다. 오후 2시, 제14회 천성문인협회 정기총회는 공식 일정을 모두 마치고 단체 기념 촬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총회는 제5대 신진철 회장의 임기를 정리하므로, 제6대 이제혁 회장이 처음으로 이끈 정기총회로 기록된다. 천성문인협회는 이날을 기점으로, 양산을 대표하는 최고 문학회로서 새로운 문학의 길을 다시 한 번 또렷하게 내디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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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성문학, 한 시대를 정리하며 새로운 장을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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